국정원이 '적폐청산 태스크포스'를 꾸립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태스크포스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직속 부하가 파견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2012년 10월,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대화록 일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달 뒤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앞에 민주당과 경찰 관계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른바 '국정원 댓글' 사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.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낙선한 18대 대선 직전 벌어진 사건들입니다. <br /> <br />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윤석열·박형철 검사는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좌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/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(2013년)] <br />"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…." <br /> <br />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두 검사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장과 대통령 반부패비서관으로 각각 발탁됐습니다. <br /><br />국정원은 댓글 사건을 비롯해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의혹, 최순실 국정농단 비호 의혹 등에 대한 재조사에 나섭니다.<br /> <br />조사는 국정원 감찰실 산하 '적폐 청산 태스크포스'에서 담당합니다. <br /> <br />태스크포스에는 윤 지검장, 박 비서관과 함께 '국정원 댓글 수사팀'에서 활동한 김태은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검사는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 등 사이버 수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윤석열 지검장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'국정농단 사건'을 수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폐청산 태스크포스 재조사가 국정원의 '물갈이'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윤상 기자 yy27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최동훈